약캐 토모자키 군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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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을 맞아서 발매된 여러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읽고 싶었던 라이트 노벨은 바로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이었다. 물론, 같은 시기에 발매되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메모리얼 2>도 다소 신경이 쓰이는 작품이지만, <약캐 토모자키 군 8권>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커다란 기대를 가슴에 안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읽은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은 에피소드가 너무 좋아서 다시 한 번 더 작품에 반하고 말았다. 참, ‘청춘’을 소재로 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에피소드를 그릴 수 있는 새삼스레 놀랐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고였다.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은 지난 7권 막바지에 펼쳐진 이벤트인 토모자키가 키쿠치와 함께 새해 참배를 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 장면이 그려지기 전에는 거울 앞에서 “나 제법 멋진데?’라며 자화자찬을 하는 토모자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무심코 웃음을 터지고 만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만 보더라도 그동안 ‘인생은 쓰레기 게임’, ‘나는 인생에서 약캐다.’라고 말하며 자존감이 낮았던 토모자키가 상당히 달라진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8권> 에서 주요 소재로 다루는 ‘진로’로 고민하는 토모자키의 높아진 자존감이 다시 보여지기도 했다.


 덕분에 라이트 노벨을 읽는 내내 함께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로 삼아서 평생 하고자 하는 내 모습에 조금 더 고민했다. 역시 이렇게 분위기가 진지하게 그려지는 부분에서는 책을 읽는 독자로서 여러모로 진중하게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여기서 게이머적인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말해봤자 이해해주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표를 향한 노력이 기본이 되는 ‘게임’에서,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채로 하는 연습이나 선택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다. 그걸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 되려나.

“.....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나아갈 방향도 모르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말하면서, 나도 은근히 납득했다. 내가 갈 길에 대한 근거와 이유.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틀림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니까. (본문 101)


 위 장면은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에서 읽을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로, 토모자키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미미미와 함께 나누는 장면이다.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에서는 이렇게 토모자키가 키쿠치만 아니라 미미미, 히나미, 타마 등 다양한 인물과 진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러한 장면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다. 특히,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을 읽으면 독자가 문득 토모자키가 새롭게 바뀐 환경과 새로 만난 사람들을 상대하느라 연인이 된 키쿠치와 조금 소원해지는 게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되는 순간, 그 일이 터지면서 8권은 이야기 막을 내렸다.



 ‘진로’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과 함께 새롭게 인간 관계가 확장이 되면서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얻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게 완전 ‘인생’ 그 자체를 소재로 해서 잘 다루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인생’이라는 소재가 바로 <약캐 토모자키 군>의 본질이었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은 바로 그렇게 토모자키가 자신에게 있어 게임과 인생이 가진 의미를 재차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진로’라는 불투명한 과제 앞에서 분명하게 한 가지 해답을 찾은 토모자키는 연인 관계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과연 다음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9권>은 또 어떻게 그려지게 될까? 너무나 기대된다. 정말, 이 작품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고’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오늘도 재미있고, 유익하고, 알차게 한 권을 읽을 수 있었다. 역시 믿고 보는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이었다.


나는 너무나 좋아하는 ‘어패’에 열중하면서, 내 인생을 더 멋지게 꾸미고 싶다.

나는 내 ‘인생’을 걸고 싸우면서, 어패에 더 몰입하고 싶다.

그건 아마도—— ‘인생’과 ‘어패’의 하이브리드 스타일이다. (본문 375)


 윗글은 토모자키가 긴 시간 고민한 끝에 찾은 해답으로, 그의 해답이 곧 나의 해답이기도 했다. 나는 너무나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에 열중하면서, 내 인생을 더 멋지게 꾸미고 싶다. 나는 내 ‘인생’을 걸고 싸우면서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에 더 몰입하고 싶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이었다.


 나는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콘텐츠로 생산하면서 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비록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꾸준히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매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이렇게 나아간다면 분명히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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