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10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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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10화

 애니메이션 <던만추 4기>에서 드디어 우리가 기대하고 기대했던 저거노트가 등장해 모험자들을 유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과거 우라노스가 철저히 정보를 은폐한 탓에 지금 그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은 사건의 당사자인 루드라 파밀리아의 쥬라와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의 류를 제외한다면 제노스 군단과 우라노스에 그치고 있었다.

 

 그로 인해 이 재앙에 대항할 수 있는 모험자를 지금 당장 찾을 수가 없었다. <던만추>를 꾸준히 본 사람들은 로키 파밀리아와 프레이아 파밀리아의 최전선 모험자들이라면 이 재앙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라이트 노벨을 읽을 때 나도 그렇게 생가했는데, 아쉽게도 두 파밀리아에게 손을 빌릴 수가 없었다.

 

 로키 파밀리아 같은 경우에는 심층과 인조미궁 크노소스에 전력을 분배해 다른 사건을 맞닥뜨리고 있었고(아마 <소드 오라토리아> 시리즈를 읽어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프레이아 파밀리아는 이런 데에 전혀 손을 대지 않는 파밀리아이다 보니 손을 벌리기가 어려웠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전력뿐이었다.

 

 해당 이야기는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권>부터 시작해서 13권의 두께 두 배가 조금 더 넘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4권>까지 그리고 있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벨이 겪는 두 번째 진정한 패배와 함께 끝없는 절망은 너무나 가혹했다. 하지만 벨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금 일어서게 된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10화

 저거노트에게 일격을 당해 한쪽 팔을 잃은 벨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해 준 건 바로 마리다.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10화>를 본다면 마리는 깊은 물속에서 저거노트의 포효에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벨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그녀는 수면 위로 올라가 벨을 애타게 찾아 헤매게 된다.

 

 정말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마리의 모습은 너무 예쁘게 잘 그려져 있어 무심코 "와, 진짜 예쁘다…."라는 감탄이 나오게 되었는데, 마리가 가지고 있는 머메이드의 생혈 덕분에 벨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여기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한다면 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그저 벨이 죽지 않는다는 것만 이야기하고 싶다.

 

 어쨌든,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10화>는 그 어떤 모험가들도 알지 못한 저거노트의 등장으로 모험자들이 혼비백산하고, 눈앞에서 절대적인 재앙에 의해 벌어지는 참극을 목격하면서 모두 도망치느라 바빴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저거노트의 시선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을 빼앗은 인물이 벨이었다.

 

 그런 벨이기에 절대 여기서 퇴장할 리가 없다.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보았던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10화>는 괜히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권>을 다시 펼쳐서 읽고 싶게 만들었는데, 앞으로 벌어지는 그 사건들은 절망의 늪에 빠진 류를 건져 올리기 위한 벨의 영웅담이다.

 

 애니메이션 <던만추 4기> 시리즈도 부족함 없이 저거노트의 위압과 잔혹한 학살 장면을 잘 보여주었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꼭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권>을 구매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책에서 읽어볼 수 있는 긴장감을 풀 수 없는 그 숨 막히는 싸움은 우리 독자들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마지막 장면으로 오늘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10화> 후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그 장면은 벨이 저거노트에 당하던 순간이다.

 

무시무시한 완력, 모든 것을 부수는 '파괴손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섬멸력.

한순간에 해치울 수 있는 사냥감에게 왜 방어를 해야 하겠는가.

특화된 공격력은 그저 적을 멸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눈앞의 괴물은 파괴와 살육의 화신.

던전이 풀어놓은, 말살의 사도인 것이다.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꼴사나운 춤을 추는 벨. 가까스로 목숨을 빼앗기지 않고 있던 소년의 마음을 시커먼 그림자가 좀먹기 시작했다.

벨은 마음이 꺾이는 소리를 들었다.

그 외뿔 미노타우로스 때보다도 깊고, 심각한, 실의의 소리를.

자세가 허물어진 사냥감에게 저거노트는 자비 없이 꼬리를 휘둘렀다.

모든 것을 부수는 흉기.

그것이 벨의 목으로 날아든다.

"――."

울려서는 안 될 곳에서 울리는,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

―죽음.

벨은 종말의 소리를 들었다.

그곳에서 소년의 의식은 끊어졌다. (본문 258)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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