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 후기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 표지

 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코미디 만화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이 4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7권은 데비와 로쿠로 두 사람이 함께 겨울산에서 이글루를 만들면서 노는 모습으로 막을 올리지만, 그건 어디까지 프롤로그고 진짜 이야기는 데비의 아버지… 사탄 더 코르시파가 등장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버지의 이름이 '사탄'인 시점에서 우리는 데비의 아버지가 마왕이라는 사실을 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실제로 데비의 아버지는 '불멸의 마왕'으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악마였지만, 로쿠로 앞에서 마왕이 보여주는 모습은 <알바 뛰는 마왕님>의 마오가 떠오르는 딸 바보의 모습이었다. 역시 이 작품은 모든 캐릭터의 갭 모에를 갖고 있었다.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 중에서

 데비의 어릴 적 사진을 가지고 와서 데비의 어릴 적 모습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 모습을 '이 아저씨 재미있네'라며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악마계로 돌아가기 전에 "데비와는 그… 교, 교제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 지?"라고 묻는 모습에서 데비와 로쿠로의 반응이 포인트다. 딸 바보 아버지는 모두 한결같다고 할까?

 

 오랜만에 새 악마가 등장한 만화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은 마왕이 다녀간 이후 조금 많은 에피소드가 그려진 이후 재차 새로운 악마 야마다가 등장한다. 그녀는 풀네임은 '하나코 야 마다'이기 때문에 데비는 '야마다'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그녀는 데비의 열렬한 추종자인 데다 중2병 속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 중에서

 그녀는 데비에게 괜히 승부를 걸다가 로쿠로를 걸고넘어지는 바람에 바싹 겁을 먹고 최대한 냉정한 척 연기를 하면서 도망친다. 이런 모습도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에서 등장한 새로운 악마 야마다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화 7권은 야마다의 등장만 아니라 데비와 로쿠로 두 사람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사건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서비스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데비와 레이즈 두 사람이 온천을 방문하면서 그려진 편이었다. 그리고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에서 가장 웃었던 건 위에서 첨부한 발마사지를 받는 데비의 모습이다. 타마다가 진심전력으로 발마사지를 하면서 데비는 악마로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격렬한 고통에 몸부림친다.

 

 발마사지를 비롯해 종아리 마사지 같은 경우에는 받을 때 진짜 아프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받고 나면 몸이 한층 가벼워지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쯤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허리 통증 때문에 충격파 치료를 받으면서 몸에 쌓인 염증을 풀곤 했는데… 이게 처음에는 진짜 죽을 것처럼 아파도 하고 나면 훨씬 나았다.

 

 아쉬운 점은 허리 치료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충격파 치료를 위해 찾던 김해 삼승병원에서 충격파 치료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충격파 치료를 진행하시던 신경외과 선생님이 병원을 쉬시면서 충격파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었는데, 추후 허리 통증이 다시 하반신으로 타고 내려오면 충격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한다.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 중에서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비롯해 데비가 단식을 하면서 부작용을 겪는 모습까지 모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만화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7권>이었다. 가끔 주말 혹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쉬고 싶을 때 읽기 좋은 만화가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시리즈이니, 평소 코미디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음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8권>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지, 데비와 로쿠로가 또 어떤 시간을 함께 보낼지 궁금하다.

 

데비 더 코르시파는 지기 싫어해 6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