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시라이시 군의 동급생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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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을 맞아서 대원씨아이에서 새롭게 국내에 선 보인 만화 <사리이시 군의 동급생>이라는 작품을 읽었다. 뭔가 처음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 딱 와 닿는 느낌이 없었는데, 띠지에 적힌 ‘교실에 들어가자 그곳에는 동물 친구들이 있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살짝 호기심을 자극한 정도라고 할까?


 어떤 에피소드인지 궁금해서 일단 한 번 읽어보자고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 그랬더니 주인공이 마치 <코미 양은 커뮤증이에요>의 코미 양과 견줄 정도로 커뮤증이고, 코미 양과 달리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 서투른 말과 표정 때문에 여러모로 오해를 받으면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 주인공에게 어머니가 “엄마 고향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녀보는 건 어떻겠니?”라는 제안을 받았고, 주인공은 자신의 어머니 고향에 있는 고등학교의 ‘P반’에 전학을 오게 된다. 근데 그 ‘P반’은평범한 클래스가 아니라 조금 특별한 사정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클래스로 분류되는 곳이었다.




 바로,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동물로 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분류되어 있는 클래스였던 거다. 참, 표지만 보았을 때는 그저 평범한 검은 고양이와 함께 주인공이 시간을 보내는 작품이 아닐까 싶었는데, 설마 생각지 못한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 있을 줄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


 문득 머릿속에서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작품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시라이시 군의 동급생>은 분위기와 주인공과 그 친구들의 설정이 조금 다르다. 무엇보다 왠지 모르게 여성 독자에게 큰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전개가 1권에서 그려지기도 했기 때문에 아마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지 않을까?


 물론, 남성 독자가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작품이다. 그저 친구가 없는 주인공 시라이시 군이 P반에 전학을 와서 동물로 변하는 동성 친구들과 처음으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할 수가 있으니까.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겪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모습이 굉장히 재밌었다.


 아직 P반의 모든 인물에게 하나하나 초점이 맞춰진 건 아니기 때문에 다음 <시라이시 군의 동급생 2권>에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우연히 만난 작품이지만, 생각외로 재미있는 작품이라 무척 만족스러웠다. 혹 기회가 된다면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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