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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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일본 온천을 좋아한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참여한 일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온천이 있는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온천에 들어가 쉬었더니 온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아, 정말 그때를 떠올리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일본 교류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너 피부 엄청 좋아졌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아마 그건 매일 같이 아침 저녁으로 온천에 들어가 유유히 시간을 보낸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온천에서 보내는 시간은 왜 그렇게 마음이 편해지고 몸도 편해지는 건지...!


 오늘 내가 갑작스럽게 온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읽은 만화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권>이 바로 온천이 있는 기숙사에서 머무르는, 온천 마을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오바나 유리와 밝고 재미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만화이기 때문이다.



 만화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권>은 오바나 유리가 처음 온천 마을 키누하마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학을 왔다고 해서 곧바로 학교에서 “전학생 오바나 유리입니다!”라며 자기 소개를 하지 않고, 첫 시작은 기숙사에서 기숙사장 키시하라 마야를 만나는 장면이다.


 키시하라 마야는 학교 내에서 ‘공주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기품 있는 미소녀였다. 온천을 굉장히 좋아하면서 지나치게 활발하다는 느낌이 드는 오바나 유리와 달리,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데다가 언월도라는 무술에 가까운 취미 활동을 가진 키시하라 마야는 딱 그야말로 아가씨 느낌이었다.


 이렇게 서로 대비되는 두 캐릭터가 어울리기는 쉽지 않지만, 어울리는 순간 조화가 잘 되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인 관계가 탄생하게 된다. 만화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권>에서는 조금씩 친해지면서 도시락을 키시하라 마야가 오바나 유리에게 만들어주는 등의 여러 장면을 흐뭇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권>은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다양한 인물들을 차례대로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그린다. 역시 기숙사의 이름 ‘오색관’에서 볼 수 있듯이 오색에 해당하는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기숙사에 살고 있었다. 2학년 선배, 히키코모리 중2 후배, 초2 후배까지!


 그런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크고 작은 즐거운 일을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잘 그려진 만화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권>. 제목에 ‘요리를 잘해’라는 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기숙사장인 키시하라 마야의 맛있는 요리는 빠지지 않고 매회 에피소드에 등장하며 모두의 행복한 웃음을 만들었다.


 오늘 당신에게 행복한 웃음과 잠깐의 여운이 필요하다면, 이 만화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권>이 무척 좋은 만화가 되리라 생각한다. 만화를 읽는 동안 기분이 편해져서 좋았고, 9시간의 납품을 하는 동안 피로가 쌓인 몸을 온천에 들어가 쉬고 싶어졌다. 이 만화는 바로 그런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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