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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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 중에서

 지난 2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의 이야기는 등불과 봉황 두 팀이 아지랑이 팰리스에서 가진 한 달 동안의 시간이었다. 이야기의 프롤로그를 본다면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이야기의 첫 장에서 읽어볼 수 있는 'CASE 팔마'부터 읽어볼 수 있는 등불과 봉황이 어울리는 이야기는 무척 즐거웠다.

 

 등불과 봉황이 아지랑이 팰리스에서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모습을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은 등불의 멤버들을 통해 이렇게 정리한다.

 

'봉황'은 클라우스를 보스로 데려갈 권리를 얻었으나 '등불'을 위해 포기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클라우스는 '봉황'을 아지랑이 팰리스에 초대했다.

클라우스가 실시하는 훈련― '나를 쓰러뜨려라'.

처음에 엘리트들은 미심쩍어했지만, 반신반의하며 클라우스에 덤비고 훌륭하게 참패했다. 자존심이 크게 상했는지 이튿날도 아지랑이 팰리스에 찾아왔으나 참패했고, 이후 그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었다. 거의 매일 같이 오는 모습은 가히 집념이었다.

'봉황'은 스토커가 되었다.

 

롱청에서 귀국한 후 '봉황'이 펜드 연방으로 떠날 때까지 한 달간.

두 스파이팀의 '밀월'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교류 기간은 그렇게 시작됐다. (본문 19)

 

 이 글을 읽어 본다면 봉황이 얼마나 자주 아지랑이 팰리스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지 알 수 있다. 사실상 등불을 위한 아지트였던 아지랑이 팰리스는 봉황과 함께 공유하는 거점으로 변질되어 있었다. 등불의 소녀들은 "고 백 홈!"을 외치면서 봉황의 멤버들이 돌아갈 것을 요구했지만, 그녀들도 나름 봉황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겼었다.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은 봉황의 여러  멤버와 등불의 여러 멤버가 어울리는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CASE 크노' 편에서 읽을 수 있는 아네트의 이야기다. 어떻게 본다면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아네트가 품은 연민과 그녀가 느끼는 안타까움이 굉장히 잘 그려졌었다.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 중에서

 사진으로 첨부한 아네트의 위 일러스트를 본다면 굉장히 무거운 느낌으로 잘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아네트가 느끼는 그 아픔은 길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단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그녀가 어떤 아픔을 느꼈는지 상상할 수 있었다. 아마 많은 사람이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의 아네트와 관련된 사건을 읽으며 안타까워하지 않았을까?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은 그렇게 우리가 평소 본편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 멤버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모습만 아니라 다른 모습을 읽어볼 수 있었다. 특히, '봉황'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비록 그들이 펜도 연방에서 패배해 목숨을 잃었다고 해도 '등불'과 함께 오랜 시간을 교류한 팀이자, 작품에서도 인기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단편집을 읽어 본다면 괜스레 더 봉황이 전멸했다는 사실은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들이 임무에서 살아남아 좀 더 긴 시간을 등불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면 분명히 더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기 때문에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에서 읽을 수 있는 봉황과 등불의 이야기는 즐거우면서도 참 아쉬웠다.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 중에서

 위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릴리의 모습만 보더라도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의 분위기를 대충 알 수 있다. CASE 크노 편에서 그려진 아네트의 이야기만 유독 좀 무거웠을 뿐이고, 대체로 모든 이야기가 위 일러스트가 어울리는 분위기로 그려졌기 때문에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물론, 마지막 장은 또 이야기가 무거웠다.

 

 <스파이 교실 단편집 3권>의 마지막 장에서 읽을 수 있는 '허니문 레이커'라는 단편집의 소제목으로 사용된 이야기는 봉황의 멤버들이 펜도 연방에서 초록나비와 흑사마귀를 상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절대적인 위기에 내몰린 봉황의 멤버들이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성장한 빈드가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클라우스는 19세에 '뱀'의 일원인 '은매미'와 싸우며 도달했다.

모나카는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펜드 연방에서의 임무로 도달했다.

 

'비금' 빈드도 이때 그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흑사마귀'의 무기는 파괴되었고, 수복에 시간이 필요했다.

'봉황'의 이 공적이 없었다면 '등불'의 임무 결과는 크게 달라졌으리라. 모니카는 살해당하고, 클라우스도 기관차에서 습격당하고, 양팔을 구속당해 패배했을지도 모른다. (본문 292)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팀 봉황과 팀 등불이 함께 보내는 약 한 달 동안의 즐거운 시간을 책을 읽는 시간이 어떻게 흘렸는지 잊을 정도로 빠르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리고 거의 전멸한 봉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 인물의 이야기는 <스파이 교실> 본편을 통해서 읽어볼 수 있다.

 

 

스파이 교실 8권 '초원의 사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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